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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들의 스타트와 피니시 기술

by rootingkakao 2025. 9. 1.

수영선수들의 스타트와 피니시 기술 관련 사진

수영 경기에서 스타트와 피니시는 기록 단축의 핵심 요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영은 스트로크와 킥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스타트와 피니시에서 확보한 0.1초, 0.2초가 승부를 가릅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스타트 반응 속도와 입수 각도, 수중 돌핀킥의 질, 그리고 마지막 피니시 동작까지 철저하게 훈련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영선수들이 사용하는 스타트와 피니시 기술을 심화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타트 기술

1) 출발 블록 자세
출발 블록 위에서는 이미 승부가 시작됩니다. 발은 앞뒤로 두어 안정감을 확보하고, 앞발은 블록 끝, 뒷발은 고정 지지대에 둡니다. 무게 중심은 앞쪽으로 실어 반응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팔은 블록을 잡아 상체를 지탱하거나, 자유롭게 늘어뜨려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긴장과 이완의 균형입니다.

2) 출발 반응과 점프
스타트 신호가 울리면 전신을 동시에 폭발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뒷발의 차기 힘이 스타트 속도를 결정합니다. 상체는 빠르게 숙이며 팔은 머리 위로 뻗어 스트림라인을 형성해야 합니다. 고개는 팔 사이에 두고, 시선은 앞으로 유지하며 몸을 수평으로 날려야 공기 저항이 줄어듭니다.

3) 입수 각도
스타트 후 물속으로 들어가는 각도는 약 30~35도가 이상적입니다. 너무 가파르면 깊이 잠겨 상승 시간이 길어지고, 너무 얕으면 저항이 커져 속도가 줄어듭니다. 반복 훈련을 통해 자신의 최적 입수 각도를 찾아야 합니다.

4) 수중 돌핀킥과 전환
입수 후 돌핀킥은 스타트 속도를 유지하는 비밀 병기입니다. 허리와 복부에서 시작해 파동이 발끝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보통 5~8회의 강력한 돌핀킥을 한 뒤, 본 영법 스트로크로 자연스럽게 전환합니다. 이때 리듬이 끊기면 스타트의 이점이 사라집니다.

피니시 기술

1) 마지막 구간의 전략
경기 마지막 5m는 체력이 고갈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이 구간에서 속도를 잃으면 앞선 기록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피니시는 단순히 벽을 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스트로크와 킥을 최대한 활용해 벽에 도달하는 기술입니다.

2) 거리 계산
선수들은 마지막 스트로크에서 벽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야 합니다. 스트로크가 벽과 어긋나면 마지막 순간에 멈추거나 불필요한 동작을 해야 하고, 이는 기록 손실로 이어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복 훈련에서 다양한 거리 감각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3) 영법별 피니시
- 자유형·배영: 한 손으로 벽을 정확히 터치해야 하며, 마지막 스트로크가 끝날 때 몸이 벽에 도달하도록 리듬을 맞춥니다.
- 평영·접영: 반드시 양손이 동시에 벽에 닿아야 합니다. 한쪽 손이 먼저 닿으면 실격이므로, 마지막 스트로크 타이밍을 정확히 계산해야 합니다.

4) 피니시 순간의 폭발력
피니시에서는 팔을 최대한 길게 뻗고, 고개를 숙여 스트림라인을 만들며 벽을 강하게 밀 듯 터치해야 합니다. 이 작은 디테일이 0.1초 단축을 만들어냅니다.

흔한 실수와 교정법

1) 스타트 시 중심 불안정
무게 중심이 불안정하면 스타트 순간 흔들림이 생깁니다. 교정 방법은 블록 위에서 여러 자세를 시도하며 본인에게 가장 안정적인 자세를 찾는 것입니다.

2) 입수 후 깊이 조절 실패
너무 깊이 들어가면 상승 과정에서 속도가 줄어듭니다. 반복된 수중 촬영 피드백으로 최적 각도를 교정해야 합니다.

3) 피니시에서 속도 감소
마지막 구간에서 힘을 잃고 벽에 느리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련 중 마지막 5m에서 전력 질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4) 평영·접영 피니시 실격
양손이 동시에 닿지 않으면 규정 위반입니다. 마지막 동작에서 손의 움직임을 통일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효율적 훈련 방법

- 반응 속도 드릴: 신호에 맞춰 폭발적으로 점프하는 훈련
- 입수 각도 교정: 다양한 각도로 다이빙 후 촬영해 최적 각도 찾기
- 피니시 거리 감각 훈련: 벽까지 남은 스트로크 횟수를 계산하며 반복 연습
- 수중 돌핀킥 집중 훈련: 스트림라인 유지하며 15m 이상 돌핀킥 반복
- 영상 피드백: 스타트와 피니시를 촬영해 자세·각도·타이밍 확인

결론

스타트와 피니시는 단순히 출발과 끝맺음이 아니라 경기 기록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스타트에서는 반응 속도, 입수 각도, 수중 돌핀킥이, 피니시에서는 거리 계산, 영법별 규칙 준수, 마지막 순간의 폭발력이 중요합니다. 작은 디테일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0.1~0.3초 단축이 가능하며, 이는 경기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가 됩니다. 반복 훈련과 세밀한 피드백을 통해 스타트와 피니시를 완벽히 익힌다면 수영 기록 단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