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은 강사나 동료가 사용하는 다양한 용어에 낯설음을 느끼곤 합니다. “킥판 잡고 발차기 해요”, “풀 부이 끼고 상체 힘을 빼세요”, “터치 앤 턴 연습해요” 같은 말을 들으면 무슨 뜻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수영 용어는 단순히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을 원활하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수영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영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기본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1. 수영 장비와 관련된 용어
- 수모 :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물의 저항을 줄이며, 수질 위생을 지켜주는 모자입니다. 대부분의 수영장은 입수 전 반드시 수모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 물안경(고글) : 눈을 보호하고 물속에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초보자라면 안경 자국이 심하지 않고 얼굴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킥판 : 플라스틱으로 만든 평평한 보조 도구로, 발차기 훈련을 할 때 사용합니다. 상체를 고정하고 다리 힘을 집중적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 풀 부이(Pull Buoy) : 두 다리 사이에 끼워 사용하는 보조 도구로,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 스트로크 훈련을 돕습니다.
- 슈노클(Snorkel) : 수면 위로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흡관입니다. 주로 자세 교정과 호흡 훈련을 동시에 할 때 사용합니다.
- 핀(핀수영용) : 발에 착용해 추진력을 높여주는 장비로, 발목 근력과 킥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수영 기술과 동작 관련 용어
- 자유형(Freestyle) : 가장 기본이 되는 영법으로, 엎드려서 팔을 번갈아 젓고 발차기로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 평영(Breaststroke) : 개구리처럼 팔과 다리를 동시에 벌렸다 모으는 영법입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안정적이라 초보자들이 선호합니다.
- 배영(Backstroke) :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팔을 번갈아 젓고 발차기하는 영법입니다.
- 접영(Butterfly) : 돌핀킥과 양팔 스트로크를 사용하는 고난도 영법입니다.
- 킥(Kick) : 발로 물을 차는 동작을 통칭합니다.
- 스트로크(Stroke) : 팔 동작을 뜻합니다.
- 글라이드(Glide) : 물속에서 추진력을 받은 뒤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동작.
- 턴(Turn) : 벽에 닿았을 때 방향을 바꾸는 기술입니다. ‘터치 앤 턴’이라고도 부릅니다.
3. 수영 환경과 훈련 관련 용어
- 레인(Lane) : 수영장을 구분하는 구역. 실력에 맞는 레인을 선택해야 안전합니다.
- 세트(Set) : 일정 횟수나 거리를 정해 반복하는 훈련 단위.
- 인터벌(Interval) : 반복 훈련 사이에 주어지는 휴식 시간.
- 페이스(Pace) : 수영 속도를 의미합니다.
- 스타트(Start) : 수영을 시작할 때 뛰어드는 동작.
- 터치(Touch) : 벽을 손이나 발로 치는 동작.
- 쿨다운(Cool Down) : 수영 후 가볍게 천천히 헤엄치며 몸을 풀어주는 과정.
이 외에도 드릴(Drill, 특정 동작을 반복 연습하는 훈련)이나 플로팅(Floating, 물에 떠 있는 것) 같은 용어는 강습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니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수영 용어는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수업 이해도가 높아지고 훈련 효과도 훨씬 커집니다. 장비, 동작, 훈련, 환경과 관련된 기본 용어만 알아도 강사의 지시를 빠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용어 정리를 통해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점차 즐겁게 배움의 과정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