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은 수영 영법 중 가장 전통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동작으로, ‘개구리 헤엄’이라는 별칭처럼 팔과 다리를 동시에 넓게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초보자에게 익숙하면서도, 제대로 배우고 나면 속도와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 영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 호흡, 글라이드(Glide)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 까다로워 숙련자들조차 완벽히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평영 기술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한 핵심 팁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평영의 기본 원리
평영은 다른 영법과 달리 ‘밀고 나아간 뒤 잠시 미끄러지는 글라이드 동작’이 포함됩니다. 이 글라이드가 길고 안정적일수록 저항이 줄고 효율이 커집니다. 기본 리듬은 팔 당기기 → 호흡 → 다리 벌리기와 모으기 → 글라이드로 이루어집니다. 각각의 동작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제대로 된 평영이 완성됩니다.
팔 동작 핵심
1) 캐치와 스컬링
팔은 물속에서 반원을 그리듯 바깥쪽으로 벌리며 물을 잡습니다. 손목은 유연하게 움직여 물의 압력을 느끼고, 팔꿈치는 몸보다 뒤로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을 잡는 순간, 손바닥 전체와 팔뚝까지 활용해야 안정적인 추진력이 생깁니다.
2) 인스윕(In-sweep)
팔을 벌린 후 가슴 앞쪽으로 모아 당기는 단계입니다. 이때 팔꿈치를 너무 뒤로 당기지 않고, 가슴 바로 아래에서 부드럽게 모아야 호흡과 연결이 자연스러워집니다.
3) 리커버리
팔을 모은 뒤 앞으로 곧게 뻗으며 스트림라인 자세를 만듭니다. 이때 팔을 급하게 뻗지 말고, 물을 가르는 듯 부드럽게 밀어내야 글라이드가 길어집니다.
다리 동작 핵심
1) 발목과 무릎의 역할
평영의 킥은 발목과 무릎의 협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릎을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린 후 발목을 바깥쪽으로 돌려 개구리 발차기처럼 물을 강하게 밀어냅니다. 발목이 뻣뻣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무릎이 과도하게 벌어지면 저항이 커집니다.
2) 모으기 동작
발을 뒤로 밀어낸 후, 다리를 곧게 펴며 발끝을 모아야 합니다. 이때 스트림라인 자세가 완성되어 글라이드가 길어집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이 과정에서 발을 완전히 모으지 않아 속도를 잃는 실수를 합니다.
3) 리듬
평영 킥은 “벌리고 → 밀고 → 모으고 → 글라이드”의 리듬을 지켜야 합니다. 빠르게 차는 것보다 정확히 모아 스트림라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호흡과 글라이드
평영 호흡은 팔을 모으는 인스윕 단계에서 이루어집니다. 가슴을 들어 올리며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팔을 앞으로 뻗으며 다시 얼굴을 물속에 넣습니다. 중요한 점은 호흡을 위해 상체를 과도하게 들어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상체를 높이면 하체가 가라앉아 저항이 커집니다. 호흡은 ‘짧고 빠르게’ 하며, 글라이드 단계에서는 물속에서 편안히 내쉽니다.
글라이드는 평영의 핵심입니다. 추진 동작이 끝난 후 몸을 일직선으로 길게 뻗어 저항을 최소화하고 물속을 미끄러지듯 나아가야 합니다. 글라이드가 짧으면 효율이 떨어지고 체력이 빨리 소모됩니다.
평영에서 흔한 실수와 교정법
1) 팔만으로 당기려는 습관
팔로만 물을 젓고 다리는 소홀히 하면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교정 방법은 킥보드를 잡고 킥만 집중 훈련해 하체 추진력을 익히는 것입니다.
2) 다리 과도하게 벌리기
무릎을 과하게 벌리면 저항만 커집니다. 벽에 등을 붙이고 다리를 벌리는 연습을 통해 적절한 각도를 몸에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3) 상체 과도한 들기
호흡을 위해 머리와 가슴을 지나치게 들면 하체가 가라앉아 속도가 떨어집니다. 눈만 수면 위로 나오도록 하고, 목에 불필요한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글라이드 부족
팔과 다리를 너무 빨리 반복하면 글라이드가 짧아집니다. “당기고-차고-미끄러지기”의 리듬을 기억하며 글라이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5) 발끝 모으기 소홀
발끝을 모으지 않고 킥을 끝내면 추진력이 손실됩니다. 킥이 끝날 때 발끝을 붙여 몸을 곧게 뻗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효율적인 평영을 위한 훈련 팁
- 킥보드 훈련: 팔은 고정하고 킥만 반복해 하체의 힘과 리듬을 기른다.
- 풀 부이 훈련: 다리를 고정하고 팔만 사용해 스트로크 감각을 강화한다.
- 템포 훈련: “팔-호흡-킥-글라이드”의 리듬을 일정하게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드릴 훈련: 한 팔만 사용해 스트로크를 하거나, 글라이드 시간을 길게 가져가며 효율성을 점검한다.
- 영상 피드백: 자신의 동작을 촬영해 발끝 모으기, 글라이드 시간 등을 확인한다.
결론
평영은 단순한 개구리 헤엄이 아니라, 팔과 다리, 호흡과 글라이드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야 효율이 극대화되는 영법입니다. 팔은 부드럽게 모아 호흡과 연결하고, 다리는 발목을 유연하게 사용해 강한 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글라이드 동작을 통해 물속에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감각을 체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흔히 발생하는 실수를 하나씩 교정하고, 드릴 훈련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누구든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완벽한 평영을 익힐 수 있습니다.